KT가 2010년 연간 매출 20조원과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 지난해 1월 제시한 매출목표 19조5000억원을 초과하며 전년보다 6.7% 성장했다.
28일 KT가 발표한 2010년 실적발표에 따르면 연간 영업이익은 2조533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순이익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1조1719억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 말 반영된 특별 명예퇴직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전년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유선전화를 제외한 무선, 인터넷, 데이터 및 부동산 등 모든 부문에서 성장을 이뤘다. 특히 무선 수익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15% 성장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무선가입자수도 꾸준히 증가해 12월 말 현재 1600만명을 돌파, 가입자 기준 시장점유율이 2009년 말 31.3% 대비 2010년 말 31.6%로 0.3%p 상승했다.
또 지난해 12월 말 현재 아이폰을 포함한 KT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273만명을 돌파하면서 보급률도 17%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2011년 단말 라인업 70% 이상을 국내외 다양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을 출시해 누적 650만명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전화매출은 연간 4조3886억원으로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등 4641억원이 줄었다. 반면 인터넷전화 매출은 3802억원으로 가입자수 증가에 힘입어 45.7% 상승했다. 2010년 인터넷전화 가입자 순증 시장 40% 이상을 점유하면서 12월 말 기준 270만명 이상 누적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 IPTV(olleh TV) 역시 인터넷 가입자수 740만명, 자회사 스카이라이프 HD 위성채널과 주문형 비디오(VOD)가 결합된 olleh TV 스카이라이프는 209만명으로 당초 목표치인 200만 가입자를 넘어섰다.
KT CFO 김연학 전무는 “2011년은 통신 산업이 내수산업이며 성장성이 정체됐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글로벌 ICT 리더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단말 라인업과 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 IT서비스기업으로 변신, 연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매출을 가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당금은 주당 2410원, 주주총회 후 1개월 이내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