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를 고교 필수과목으로 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28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한나라당이 이런 내용의 역사 교육 강화 방안을 건의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협의회에서는 역사 교육 강화와 관련해 한국사 필수 지정, 한국사능력시험 3급 이상자에게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격 부여, 대학 입시 한국사 필수 반영 권장, 한국사 교과서 개편 등이 논의됐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고교 한국사 과목은 원래 고1 공통 필수 과목이었으나 올해부터 선택 중심 체제로 전환되면서 선택 과목으로 분류돼 있다.
교과부는 교육과정을 재개정해 한국사 과목의 필수 이수 단위를 교육과정에 명시하거나 과목 자체를 필수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놓고 부내 검토, 전문가 협의 등을 거쳐 다음 달 말 역사 교육 강화에 대한 확정안을 발표,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