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보안업계, 설연휴 안전걱정 ‘뚝’

입력 2011-01-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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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직원들이 27일 무인경비 중앙관제시스템인 ‘ADT 블루 마스터’를 통해 고객의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무인보안 업계가 최장 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에스원·ADT캡스·KT텔레캅 등 무인보안 3사는 설 연휴 기간 고객이 안심하고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안심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음달 6일까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삼성에스원은 집과 사무실을 비운 고객들에게 순찰 후 문자를 보내는 ‘안심문자 서비스’와 우편물·우유를 수거하는 ‘안심봉투 서비스’ 등의 안심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장기간 집을 비워도 언제 어디서나 집안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영상보안솔루션’도 마련했다.

최근 영상보안 로봇청소기를 선보이며 이동성을 살린 능동적인 감시가 가능한 형태로 보안기술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영상보안로봇 청소기는 PC나 스마트폰으로 로봇 청소기를 조정, 원격으로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이 가능해 창문을 이용한 침임이나 빈집의 화재와 누수 등 집안의 위기 상황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다. 삼성에스원은 명절 휴가와 같이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될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철통같은 특별 비상근무 태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면서 “고객이 집을 장기간 비우게 되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현장을 직접 눈으로 점검할 수 있는 완벽한 영상보안 솔루션을 구축해 나가는 데 최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DT캡스는 설 연휴기간 중 장기간 집이나 매장 등을 비우는 고객 명단을 확보해 특별 비상대기하면서 사고 신고가 빈번한 지역의 모의 출동 훈련을 실시한다. 또 고객의 사전 요청에 따라 우편물 인수 및 부관, 가스 밸브 등 안전장치 점검, 귀중품 금고 보관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휴대폰으로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영상보안서비스 ‘블랙박스’와 ADT캡스 보안 시스템을 연동해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고객 휴대폰으로 문자를 전송하는 ‘비무장 SMS 알림서비스’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주균 ADT캡스 전무는 “올 설연휴는 길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사고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층 강화된 서비스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KT텔레캅도 오는 29일부터 설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7일까지 특별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순찰활동 강화 및 택배물 인수보관 등 안심보안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고가품 취급점인 금은방, 편의점 등 현금 다량 취급업소에 순찰점검을 대폭 강화한다. 또 주요시설의 영상보안 CCTV 작동 상태 등을 점검하게 된다. 고객 요청에 따라 택배물 인수, 보관 및 시건장치 예방점검 등 생활편의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병 고객서비스본부장은 “고객이 편안한 마음으로 설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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