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싸인’에서는 서윤형 살인범 강서연과 만나는 윤지훈 고다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본에서 발견된 한국인 백골사체 조사를 위해 일본을 찾은 윤지훈과 고다경은 연수 때 같은 교수님 밑에서 함께 수업을 들었던 시미다 레이코와 재회하며 그녀의 도움을 받았다.
백골사체의 신분과 사인을 알아낸 세 사람은 윤지훈과 고다경의 출국 전 함께 맥주를 기울이며 시간을 보냈다. 시미다 레이코는 백골사체 발굴에 함께 했던 학생이라며 강서연을 소개했다.
강서연은 “만난 적은 없지만 나는 윤지훈 선생님을 잘 안다”며 “윤형오빠 부검한 분 아니냐”고 말했다. 윤지훈과 고다경은 강서연을 서윤형의 열성팬으로 여겼다.
이어 강서연은 “윤형오빠는 인터뷰 때마다 입버릇처럼 최고로 화려한 무대 위에서 가장 화려한 순간에 죽고 싶다고 말했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고다경은 강서연이 “유럽에 갈 예정이다. 비행기 시간이 다 돼 가봐야겠다”고 자리에서 일어선 후에야 그녀가 서윤형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고다경과 윤지훈은 급히 강서연의 뒤를 쫓았다. 하지만 끝내 그녀를 잡을 수 없었다.
자신을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윤지훈 앞에 일부러 모습을 드러낸 강서연의 태연한 모습은 섬뜩할 정도였다. 윤지훈 앞에서도 전혀 떨리는 모습 없이 미소를 짓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게시판을 통해 “끝까지 서윤형 사건을 밝혀내길 바란다” , “강서연의 재등장에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