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설 연휴인 내달 2~4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도 파주에 있는 시립 용미리묘지 일대에서 무료 순환버스 4대를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용미리 1묘지에는 옥미교와 왕릉ㆍ벽식 추모의집을 오가는 순환버스 2대가 운행하며, 용미리 2묘지에는 혜음령식당과 건물식 추모의집을 왕복하는 순환버스 2대가 다닌다.
서울시설공단은 2일부터 용미리묘지 등 시립묘지 5곳과 서울 근교 봉안시설, 자연장지 등에 성묘객 3만여명, 차량 9000여대가 몰려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 이번 주말부터 미리 성묘하고 설날 당일엔 경건히 추모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시는 구파발~용미리묘지 구간은 평소 20분 정도 거리를 가는 데 3~5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설공단은 설 연휴기간에 공단직원 400명, 경찰 등 외부지원인력 243명을 투입해 질서 유지와 안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설은 연휴가 길어 성묘객이 분산될 것으로 보이지만 설 당일 성묘객이 한꺼번에 몰려 심한 정체가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주말에 미리 성묘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