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0년 연매출 9조4233억, 영업이익 62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같은 실적 개선은 선진국 경기의 점진적 회복에 기인한 물동량 증가와 운임회복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컨테이너 부문 매출액은 미ㆍ구주 주력노선의 수송량 증가 및 운송 단가 회복으로 전년 대비 39.3% 증가한 7조8220억원을 달성했고 벌크 부문은 신조선 투입에 따른 수송량 증가 및 운송 단가의 일부 회복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한 1조6013억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에서도 6298억원을 기록,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뤄냈지만 2009년 손실을 감안할 경우 영업이익 기준 70%, 순이익 기준으로는 일부를 회복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컨테이너 시황은 선진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형선의 투입이 예정돼 있어 선박 공급 과잉이 우려되나 선박운영을 효율화 하고 혁신적인 비용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로 기간항로의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벌크부문은 선복증가 및 원자재 수출차질에 따른 수급 악화로 약세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상반기 중 비수익 용선 선박의 반선이 예정되어 있고 장기계약을 확보한 신조 사선의 도입이 예정되어 있어 원가구조 개선에 따른 수익의 증가가 기대된다.
한진해운은 사업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해운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한다는 목표를 설정, 올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