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회장 선임절차 돌입

입력 2011-01-28 15:46 수정 2011-01-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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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오는 3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후임자를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르면 29일 후보자 모집 공고를 시작하며, 다음 달 중순쯤 사실상 확정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2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을 완료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팔성 이사회 의장과 사외이사 7명이 참석했다.

회추위는 사외이사 3명, 외부전문가 3명, 주주대표 1명(이원태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등 7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오후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새 회장 선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다만 우리금융은 회장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회추위 멤버인 외부 전문가와 사외이사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추위는 이르면 29일이나 다음 주초 신문 등을 통해 우리금융 회장 공고를 낼 예정이다. 다음 달 10일을 전후해 공모가 마감되면 회추위 심사 절차 등을 거쳐 내달 중순께 차기 회장 단독 후보가 확정되고 이사회에 추천된다. 이어 우리금융은 3월4일 이사회를 통해 차기 회장 승인 절차를 거친 후 3월25일 주주총회에서 새 회장을 확정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 인사는 2파전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우리금융 민영화의 물꼬를 튼 이팔성 회장의 연임 가능성과 함께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우리금융 회추위가 주목을 받는 것은 우리, 신한, 하나 등 3대 지주사 최고경영자(CEO) 각축전의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회추위 위원들이 이팔성 현 회장의 연임에 손을 들어주는 거수기 역할을 하느냐, 주요 지주사 CEO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점찍느냐에 따라 나머지 지주사 수장 향배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종휘 우리은행장과 송기진 광주은행장, 박영빈 경남은행장 직무대행의 임기도 3월 만료됨에 따라 각 은행의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도 조만간 구성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행장 선임 절차는 회장 선임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2월 말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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