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임임원과의 만찬은 구 회장이 7박8일 일정으로 진행된 ‘LG 신임임원교육’이 종료되는 전날 저녁에 신임 임원들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최고경영진 30여명도 함께 참석해 신임 임원들의 새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와 조언하는 시간도 가졌다.
구 회장은 △치열하게 일하자 △즐겁게 일하자 △갑을 관계 없애자 등 3가지 내용을 신임 임원들에게 주문했다.
구 회장은 먼저 신임 임원들에게 승진 축하 인사와 함께 “우리 LG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고객가치 일등을 향해 주도적으로 사업에 몰입하고 치열하게 일해서 시장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머리 좋은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며 “조직 구성원 모두가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 회장은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과 관련, “이제부터 협력회사와의 갑을 관계는 없다”고 강조하고 “자금지원뿐 아니라 미래기술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확대 등을 통해 협력회사가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