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ㆍ중남미 연계, 세계화 제3장 막 열렸다

입력 2011-01-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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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亞 무역비중 20%로 커져

아시아와 중남미의 연계가 강해지면서 세계화가 새로운 장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10년간 중남미 무역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9%에서 20%로 커지는 등 두 대륙간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졌다고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다국적 회계법인인 KPMG에 따르면 지난 2001~2009년 동안 중국의 브라질 투자액은 2억1500만달러(약 2395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한해 동안 중국의 에너지와 화학기업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자산 인수에 사용한 금액만 200억달러가 넘었다.

중국뿐 아니라 일본, 한국과 인도 등 다른 아시아 국가와 중남미의 관계도 갈수록 밀접해지고 있다.

아시아와 중남미의 지난해 교역액은 2560억달러로 중남미와 유럽연합(EU) 교역 규모를 추월했다.

인도는 최근 심각한 원자재 부족 현상에 처해 있기 때문에 중국의 뒤를 이어 중남미 자원확보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인도 대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는 지난해 중남미로부터 수입한 원유가 전체의 4분의 1에 달했다.

인도 최대 제당업체인 레누카는 브라질 설탕공장에 약 6억달러를 투자했다.

인도 정부가 식용유에 대한 수입관세를 철폐하면서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중남미의 대인도 농산물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현재는 원자재 분야에 치우쳐 있지만 두 지역간에 새로운 경제적 교류가 싹트고 있다.

인도 업체들과 콜롬비아 제당업체들이 연계해 몇 년 전 콜롬비아에 청정에너지 중 하나인 바이오 에탄올 생산공장들을 세웠다.

현재 콜롬비아의 전체 휘발유 공급에서 바이오 에탄올이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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