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1일 이집트 악재를 딛고 일제히 상승세를 연출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36.58포인트(0.36%) 오른 1만274.50, 토픽스지수는 3.44포인트(0.38%) 상승한 913.52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집트 악재에도 미국 소비지출 증가와 기업 실적 호전으로 미국 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동반 상승했다.
히타치와 혼다자동차는 실적 향상 전망에 3.3%, 2.0%씩 뛰었다.
나가니시 후미유키 SMBC프렌드증권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기업들의 실적도 크게 향상됐다"면서도 "이집트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의 상승폭은 제한적이였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5일 연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포인트(0.3%) 오른 2798.96에 거래를 마쳤다.
이집트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으로 페트로차이나는 2.6% 올랐다.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매출 신장이 예상되는 주류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도 1% 가까운 강세다.
제조업 경기가 두 달째 둔화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정책을 완화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앞서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지난달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53.9보다 하락한 것으로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53.5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정부의 긴축기조 강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대만 증시는 이날부터 7일까지 설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오후 4시 6분 현재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25.23포인트(0.11%) 상승한 2만3472.57,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15.65포인트(0.49%) 상승한 3195.29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