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연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봄 이사철 전세난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2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오는 3월 입주를 앞둔 전국의 아파트는 총 14개 단지 4096가구로 지난해 3월(2만906가구) 대비 80%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달에 입주할 1만3981가구보다도 70%(9885가구)가 줄어드는 것이자 올 한해 월별 입주물량 중 가장 적은 것이다.
특히 올해 3월 입주물량은 2000년 이후 역대 3월 입주량 중에서도 최저치여서 이사수요가 활발한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1168가구, 경기 677가구, 인천 800가구 등 수도권에서 2천645가구가 입주하고 부산, 전북 등 지방은 이보다 적은 1451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김은진 부동산1번지 팀장은 "설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전세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3월 입주물량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들면서 전셋값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