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12일 상경 투쟁 결의

입력 2011-02-0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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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본사 앞 집회 예정, 2000명 가량 참여 예상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오는 12일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상경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금속노조가 주관하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의 이번 상경 투쟁은 울산공장 뿐만 아니라 전주, 아산공장 조합원까지 1000~2000명 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상경 투쟁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특별협의체 대화에 사측이 성실히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항의성 집회라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당초 노조는 지난달 29일 상경 투쟁을 결의한 적 있으나 특별협의체 대화일정을 비롯한 내부사정으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7월 대법원이 2년 이상 사내하청업체에서 근무한 자는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며 파기환송한 사건이 오는 10일 서울고법에서 확정 판결나는 것과 관련해 같은 날 현대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한편 노조는 사측이 먼저 본사 앞 집회장소를 신고해 놓은 상태지만 집회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따로 기자회견이나 행진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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