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집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피치는 3일(현지시간) 이집트의 폭력 시위가 경제와 국가 재정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국가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피치는 지난달 28일 이집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하면서 등급 하향을 경고했다.
이로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를 포함한 3대 국제 신평사가 모두 반정부 시위에 따른 악영향을 이유로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S&P는 지난 1일 이집트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강등하면서 향후 3개월내 추가 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했다.
무디스도 지난달 31일 이집트의 신용등급을 'Ba1'에서 'Ba2'로 한 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