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회원 중에도 10% 미만의 저금리로 현금서비스를 받는 고객이 있지만, 그 비율은 무척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최저금리는 연 6~9% 수준이며 전체 평균금리는 25% 정도에 달한다. 이는 카드사들이 '연 6% 최저금리'를 내세워 현금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저금리로 돈을 빌리기는 쉽지 않고 대부분 25% 정도의 이자를 물고 현금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이 있는 회원을 보면 롯데카드를 제외하고는 10% 미만의 저금리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회원은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고 10% 미만의 금리를 낸 고객은 롯데카드의 경우 전체 고객의 11.71%에 달했고 하나SK카드는 9.65%였지만 삼성카드는 3.42%, 현대카드는 1.98%, 신한카드는 1.58%였다. 비씨카드는 현금서비스 최저금리가 15%로 저금리 대상자가 없었다.
다만 내년 3월 초 분사가 예정된 KB카드는 이 비율이 14.83%로 전업계 카드사보다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