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가 문 손잡이에 결함이 발견된 미국 '베스트셀링 카' F-150 픽업트럭 36만3000대의 리콜에 들어갔다.
미 고속도교통안전국(NHTSA)은 4일 포드사가 F-150 픽업트럭의 2009, 2010년 모델에서 충격을 받을 경우 차 안쪽 도어 핸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잠재적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같은 조치를 보고해 왔다고 밝혔다.
F-150 리콜 대상은 미국에서 팔린 28만여대와 캐나다 6만8000대, 멕시코 지역 1만4000대 등이라고 NHTSA는 전했다.
NHTSA는 이날 성명에서 2008년 1월~2009년 11월 사이에 제조된 이들 F-150 픽업트럭이 사고발생 시 내부 문걸쇠가 풀리고 손잡이의 스프링 장치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수 있는 결함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드 측은 이 모델의 도어 핸들에서 정상 사용 중 균열이 발생해 그 내부 스프링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할 가능성을 발견하고 문제사항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인 F-150의 작년 미국내 판매량은 1년전보다 38% 늘어난 총 39만1219대로, 일본 도요타의 캠리 승용차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셀링 카'에 오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포드사 대변인은 이번 결함과 관련된 사고나 인명 피해 보고는 없었다면서 추가 비용 부담없이 플라스틱 보강재를 이용해 헐거워진 도어 핸들을 수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이에 앞서 지난 달 구형 '윈드스타' 미니밴 52만5000대를 리콜한다고 밝히기도 해 금년들어 수주만에 리콜 대수가 벌써 90만대에 육박, 작년 한해 60만대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