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야권이 정권교체와 개헌 관련 협상을 주도할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집트 야권은 정치.경제.사회 등 각계 인사 25명이 참여하는 정권교체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이 인터넷판에서 5일(현지시간) 전했다.
위원회에는 아므르 무사 아랍국가연맹(AL) 사무총장과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아흐메드 즈웨일 캘리포니아공과대학 교수, 이집트 야당 와프드 당의 사이드 알-바다위 총재, 이집트 유명 사업가인 나기브 수에즈와 유엔(UN)주재 이집트 대사였던 나빌 알-아라비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집트 차기 대권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前)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반정부단체 '무슬림 형제단' 관계자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늦어도 6일까지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과 면담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책과 정치개혁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또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축소하고 연임 규정도 2번으로 제한하는 등 대선 관련 헌법 개정안과 새로운 선거규칙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