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애플과 디지털 전쟁 선언

입력 2011-02-07 09:18 수정 2011-02-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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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하 등 공격적 전략 펼쳐...시장 진출 1년만에 3위권 올라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디지털 영화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월마트는 지난해 온라인 영화 판매 및 대여업체 부두를 인수한 후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디지털 영화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월마트가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디지털 영화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초 월마트가 인수한 온라인 영화 판매 및 대여업체 부두 웹사이트 초기화면.

디지털 영화시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의 등장에 따라 소비자들의 온라인을 통한 영화 구입과 대여가 늘어나 향후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스크린다이제스트는 지난해 미국의 디지털 영화 대여건수가 전년의 2500만건에서 3800만건으로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IHS스크린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애플이 디지털 영화시장에서 시장점유율 64.5%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해 초 부두를 인수하면서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아마존, 소니 등과 함께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월마트는 최근 6주 동안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나서 현재 아이언맨2와 레드 등 인기 영화의 디지털 버전 대여비용을 하루 0.99달러로 낮췄다. 이는 경쟁사의 평균 대여비용인 4.99달러보다 월등히 낮은 가격이다.

IHS스트린다이제스트의 아라쉬 아멜 이사는 “월마트는 유통 부문의 막강한 구매력을 이용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 등 다양한 기기에서 자회사인 부두의 영화 타이틀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디지털 영화시장에 걸맞은 새로운 기기 개발을 통해 시장 1위 수성에 애쓰고 있다.

차세대 애플TV는 온라인으로만 영화를 볼 수 있게 하드디스크를 장착하지 않았다. 하드디스크를 제외하는 대신 기기의 판매가를 기존의 229달러에서 99달러로 파격적으로 낮췄다.

소니도 현재 음악에만 적용하고 있는 인터넷 스트리밍(인터넷을 통해 음악이나 영화를 직접 감상하는 것) 서비스를 영화 등 비디오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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