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9구단 창설을 선언한 온라인·게임 소프트웨어 기업인 엔씨소프트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의 최종 심의를 하루 앞둔 7일 그간의 창단 준비과정을 설명하고 구단 운영 의지를 강조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성명에서 “9구단 창단을 바라는 각계각층의 절대적 성원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달 11일 1차 KBO 이사회에서 9구단 창단만 의결하고 창단기업과 연고지 선정이 유보됐지만 지금까지 해온 대로 경남 창원시를 연고로 한 창단 준비에 계속 매진해 왔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13일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한 9구단 창단 의향서를 KBO에 제출했고, 1월10일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구단 운영 계획을 담은 창단 심의 서류도 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번 이사회 후 이미 제출한 서류를 재차 면밀하게 분석했고 외부 야구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앞으로의 선수 수급 및 전문인력 영입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중순에는 닌텐도와 소프트뱅크 등 게임 및 IT 대표기업이 운영의 주체인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을 찾아 현지 관계자들과 시설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야구단 창단을 고려하기 시작한 2009년 가을부터 줄곧 성실한 자세로 준비해왔고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안정적인 경영능력 등을 기존 구단에 보여준 만큼 8일 이사회에서 의미 있는 결정이 나와 프로야구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