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블루오션 아프리카] ② '인프라 구축' 해외 투자자에 손짓

입력 2011-02-07 11:00 수정 2011-02-0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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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잠비아·기니, 자원으로 경제도약 노린다

앙골라와 잠비아, 기니 등 중앙아프리카의 3대 자원부국의 인프라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풍부한 자원 개발을 통한 지속적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취약한 인프라 자원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자원개발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해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발전시설 확보가 급선무라는 평가다.

잠비아의 조지 쿤다 부통령은 최근 “우리는 인프라 부문의 개선을 위해 국가의 역량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잠비아 정부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민간기업의 참여도 필수적이라는 인식하에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PPP를 통해 정부가 인프라 구축에 대한 민간기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이유는 자금 조달과 인프라 관리에 대한 민간기업의 노하우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다.

잠비아는 나라 안에 많은 호수와 강이 있어 수력발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잠비아는 올해 총 15억달러(약 1조6755억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건립을 시작했다.

잠비아는 현재 14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전력수요 최대치가 1500MW 가량이어서 발전용량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수력발전소 건립 프로젝트를 통해 600MW의 발전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잠비아 에너지부는 추정했다.

잠비아는 수력자원 개발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해외자본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잠비아의 수력발전소 건립에 투자하는 민간기업들은 댐 완공 후 5년 동안 막대한 혜택을 받게 된다.

법인세는 이익의 50%에 한해서만 적용되고 주주 배당금에 대한 세금도 면제된다.

댐 건설에 필요한 기계와 설비 등의 수입관세도 낼 필요가 없다.

앙골라는 석유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인프라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초 개최한 아프리카 대륙 축구 대회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비를 위해 앙골라는 철도와 도로 등 대대적인 인프라 시설 확충에 나섰다.

컨설팅업체 비즈니스모니터인터내셔널(BMI)에 따르면 앙골라의 인프라 프로젝트 관련산업의 지난해 성장률은 약 22.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프라 구축 열기에 건설산업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BMI는 앙골라의 건설산업이 매년 10% 이상 성장해 산업규모가 현재의 40억3000만달러 수준에서 오는 2014년에 98억6000만달러로 뛸 것으로 내다봤다.

기니는 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수출국으로 철광석과 다이아몬드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지만 국내총생산(GDP)이 40억달러 수준에 불과해 해외자본의 투자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기니 정부는 자원 확보에 혈안이 된 중국의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기니 정부는 지난달 27일 중국 랴오닝성의 기업가들과 농업, 어업과 에너지 부문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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