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6일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R&D)에 총 2366억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보건의료 R&D 예산은 전년 대비 244억원(11.5%)을 증액한 규모로 1634억원은 계속과제 연구를 지원하며 신규과제 지원규모는 732억원이며 사업비의 75.1%(1,778억원)는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신약개발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 분야와 시스템 통합적 항암제 개발에 각각 50억원씩 신규 지원한다.
올해 보건의료 연구개발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HT(Health Technology)는 세계 최대 규모 산업이면서 지속적인 고성장(연 7.2%)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중국 등 개발도상국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무한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재생의학 및 유전체 연구 등 미래 신산업 창출 분야에 총 1137억원(신규 419억원, 기존 718억원)을 중점 지원한다.
주요 지원내역으로는 신약개발에 500억원, 의료기기개발 265억원, 재생의학 및 유전체 등 미래신기술 개발 분야 204억원 등이다. 의약품 후보물질의 안전성·치료효과를 규명하고 나아가 신약개발 비임상·임상시험 지원을 확대(141→245억원)한다.
의료기기 임상시험 지원(26억원), 미래융합의료기기 개발 지원을 확대(65→75억원)하고 유망 치료재료 개발사업(30억원)을 신규 지원함으로써 본격적으로 미래 주도형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인 맞춤의료(Personalized medicine) 실현을 위해 질병극복을 위한 실용화 기술개발을 목표로 ‘차세대 맞춤의료 유전체 사업단’을 출범해 임상적용이 가능한 전략분야에 집중하고 유전체 실용화 중개임상 연구를 강화한다.
우리나라에서 사망률이 높고 의료비 부담이 큰 주요질환의 극복을 위한 연구분야에 총 951억원(신규 299억원, 기존 652억원)을 지원한다.
또 복지부는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를 개편해 연구개발단계의 성숙도와 목적에 따라 신진연구(중개연구 인력양성), 기반연구(신지식 창출),중점 연구(5개 HT산출물 개발)로 개편하고 프로그램간 연계 순환체계를 확립해 연구 공백없이 실용화 과제로 진입할 수 있도록 개편하는 데 총 387억원을 투입한다.
중개연구란 기초과학적 연구 또는 임상연구 등을 통해 질병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도출 및 이를 인간에게 진단, 예방, 치료 등의 형태로 적용하기 위해 개념 증명 및 임상 적용가능성을 확보하는 연구다. 5 HT는 신약, 의료기기, 의료기술, 생물학적 제제, 바이오마커다.
병원이 보유한 경쟁력 있는 분야의 브랜드 가치를 재창출하기 위한 병원특성화 연구센터 2과제를 신규지원하며 최적의 연구환경과 핵심연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선도형 특성화 연구사업(구 선도형 연구중심병원)을 지원한다.
또한 복지부는 2030년까지 국내 토종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 배출을 위해 창의적 사고 글로벌 리더십 역량 잠재력을 갖춘 20~30대 신진의과학자를 선발해 맞춤형 지원을 하는 ‘노벨생리·의학상 프로젝트’를 하반기에 출범할 예정이다.
사회적 약자에게 살아가는데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활보조기구 연구개발지원 등 사회안전망 구축 분야에 총 217억원(신규 14억원, 계속 203억원)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R&D지원체계 개선 및 전산개편으로 연구집중 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자의 연차실적․계획서 작성과 평가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보고서를 간소화하고, 진도관리 중심의 연차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상반기 공모사업의 세부 사항은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 홈페이지(www.hpeb.re.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사업에 대한 연구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5개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내달 11일까지 전자접수를 완료하고 공문으로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