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 올해 '매출 3531억원, 10% 성장' 목표

입력 2011-02-07 13:43 수정 2011-02-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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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ㆍ생산공장 리모델링 수출 역량 강화

한독약품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 3531억원, 10% 성장'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에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며 cGMP 수준의 생산공장 리모델링을 통해 수출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cGMP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으로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이다.

한독약품의 올해 신규사업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이다. 한독약품은 상반기 중 건강기능식품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기존 일반의약품 사업부를 CHN(Consumer Health & Nutrition)사업본부로 재편하고 치료제뿐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건강관련 토탈케어 분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 업체는 내달 한독컴플렉스(Handok Complex) 생산공장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cGMP에 준하는 품질경영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공장으로 재가동한다. 총 200여 억 원이 투자된 이번 리모델링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자 기존의 GMP 수준을 한 단계 올려 개선한 것이다.

칭량실 리모델링, 제조 실행 시스템(MES), 전자제조기록서(eBMR), 작업장 환경관리 시스템(BMS) 등을 도입함으로써 여러 국제적 GMP 규정을 만족하는 하드웨어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로써 국제적 수준에 적합한 우수 품질의 의약품 제조 공급이 가능하다.

또 한독약품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주름개선 필러(주로 고무 재질이며 홀 피펫이나 눈금 피펫에 끼워서 시약을 옮기기 위한 기구) '스컬트라'와 발작성야간성혈색소뇨증(PNH) 치료제인 '솔리리스', X-Ray/CT 조영제 '울트라콘' 등의 신제품을 출시해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나 컴퓨터단층(CT) 촬영과 같은 방사선 검사 때에 조직이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각 조직의 X선 흡수차를 인위적으로 크게 함으로써 영상의 대조도를 크게 해주는 약품이다

올해 한독약품의 주요 성장동력은 아마릴, 백신, 세비보 등이다. 회사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 1위 제품인 아마릴 군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확보하고 내년 1월에 계획돼 있는 아마릴M의 일본 수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은 “올 한해 제약업계 전반적인 환경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한독약품은 지난해 업계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9%대의 성장을 달성했다”며 “우리는 오래 전부터 시장환경 변화를 준비해 왔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정도 경영을 추구하면서도 사업다각화와 우수 신제품 도입 등을 통해 10%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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