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7일 중국과 대만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를 연출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48.52포인트(0.46%) 상승한 1만592.04로, 토픽스 지수는 5.07포인트(0.54%) 오른 940.43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는 0.8% 올랐다.
일본 금융기업인 크레딧세존과 펌프 제조업체인 에바라는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자 각각 8.6%, 14%씩 급등했다.
크레딧세존의 최대 주주이자 일본 3위 은행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1.2% 뛰었다. 전기측정기 제조업체 요코가와전기는 노무라증권의 주가전망치 상향 조정에 7.6% 상승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재로 상승했다. 미국의 1월 실업률이 예상외로 떨어진 데다 기업 실적도 전망치를 웃돌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마사키 마사루 도요타애셋매니지먼트 수석전략가는 "미국의 고용시장과 기업실적이 서서히 개선되면서 시장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일본 기업들의 실적도 향상되면서 신뢰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 홍콩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세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131.40포인트(0.55%) 하락한 2만3770.22를 기록 중이다.
특히 부동산주가 중국의 긴축정책 우려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항륭부동산개발과 뉴월드디벨롭먼트는 각각 2.7%, 1.5%씩 떨어졌다.
이집트 사태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8.05포인트(0.25%) 떨어진 3203.07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는 설 연휴로 8일까지 휴장하며 대만증시는 8일 거래를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