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병력 2천여명 증강 추진

입력 2011-02-0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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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육·해·공군 정원 조정 검토

우리 군이 해병대 병력을 1200~2000여명을 증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국방개혁 및 서북도서 전력보강 계획의 하나로 병력자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해병대의 병력을 증강할 계획임에 따라 육군과 해군, 공군의 정원 조정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와 합참은 현재 2만7000여명 수준인 해병대 병력을 증강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증강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군이 검토하는 증강 규모는 최소 1200~1500, 최대 2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와 관련 "앞으로 해병대에 보강될 전력 운용을 감안하면 1200명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군 내부에서 1500명 또는 최대 2000여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증강되는 병력은 주로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 우도 등 서북도서에 배치되고 일부는 오는 4월께 창설될 서북해역사령부에 배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당국이 해병대 병력을 대폭 보강키로 한 것은 서북도서 작전개념을 그간 북한군의 기습 상륙저지라는 방어적 개념에서 공세적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군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군은 백령도에 K-9 자주포 수십문과 정밀타격 유도무기 등 북측 공격원점을 타격하는 화력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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