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지하에 2㎞ 빗물배수터널 설치

입력 2011-02-08 10: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가 광화문 일대 지하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설치하는 등 기상이변에 따른 침수피해 예방에 나선다.

서울시는 8일 오는 2013년까지 광화문광장 일대 지하 40m에 지름 3.5m, 길이 2㎞의 대심도 하수터널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기후변화대응 침수피해 저감대책’을 발표했다.

터널이 설치되면 터널이 완공되면 광화문광장 일대의 배수능력이 현재 10년에 한 번 빈도인 시간당 강수량 75㎜를 견딜 수 있는 수준에서 50년에 한 번 빈도인 시간당 강수량 102㎜까지 소화하는 수준으로 개선된다.

터널 설치에는 320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연말까지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내년 착공해 2013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또 2014년까지 6693억원을 투입해 시내 빗물펌프장 40곳의 용량을 늘리고 빗물펌프장 1곳과 빗물저류조 22곳을 신설하는 등 방재시설물 개선·확충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저지대 수해취약지역의 폭우 대응능력을 현재 10년 빈도(시간당 강수량 94㎜)에서 30년 빈도(시간당 강수량 94㎜)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수해에 취약한 지하주택에는 배수펌프와 방수판을 추가로 설치하고 침수취약지역에 지하주택 신축을 억제하도록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관리계획과 건축계획도 강화한다.

아울러 상습침수지역 주민과 공무원을 일대일로 연결하는 ‘1가구 1담당제’를 시행해 현장 중심의 재난대응을 강화하고, 주요 천에 설치된 홍수경보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실시간 수방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해취약지역인 양천구 가로공원길 주변 등 10개구 7개소에 대한 방재시설물 연계·확충 설계용역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고인석 서울시 물관리기획관은 “방재시설물 확충과 현장 중심의 긴급한 대처로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에 따른 도시 차원의 대응능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게 맞나?' AI도 뇌처럼 의심한다
  • 은행권 상반기 '공채 시즌'…하나·우리·기업銀 510명 모집
  • "살기 좋고 가격도 탄탄"…분양 앞둔 대단지는?
  • 황민호, 아침부터 쌀국수 호로록…"엄마가 베트남 사람, 국물이 끝내준다"
  • 롯데쇼핑, 임직원 수 첫 2만명 이하로…인건비 줄이기 속도[유통업 지속가능 보고서①]
  • 일본 경기 바로미터…‘도요타 코롤라 지수’ 아시나요?
  • “3월 원·달러 환율 1430~1480원 전망…美 관세·中 친기업 행보 주목”
  • 에이피알, 상장 1년 만에 ‘K뷰티 빅3’ 등극…자체생산이 ‘신의 한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2.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519,000
    • +7.82%
    • 이더리움
    • 3,606,000
    • +8.58%
    • 비트코인 캐시
    • 480,000
    • +1.69%
    • 리플
    • 4,088
    • +21.05%
    • 솔라나
    • 247,000
    • +14.99%
    • 에이다
    • 1,523
    • +53.22%
    • 이오스
    • 920
    • +8.75%
    • 트론
    • 361
    • +3.74%
    • 스텔라루멘
    • 505
    • +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750
    • +4.07%
    • 체인링크
    • 24,720
    • +11.4%
    • 샌드박스
    • 512
    • +8.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