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 창단

입력 2011-02-08 11:14 수정 2011-02-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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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계의 숙원인 아홉 번째 구단 출범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 유영구)는 8일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8개 구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제9구단 창단 기업과 연고지 선정을 KBO에 일임했다.

이에 따라 KBO는 지난달 11일 1차 이사회 때 제9구단 창단을 승인받은 데 이어 창단 기업과 연고지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는 유영구 총재와 이상일 사무총장, 신영철 SK 사장 등 이사 10명 전원이 참석했고 KBO가 마련한 창단 기업 심사기준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장병수 롯데 사장이 ‘시기상조론’을 앞세워 반대 견해를 고수한 가운데 나머지 구단 사장들은 대부분 KBO가 제시한 신생팀 심사기준에 공감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심사기준에는 해당 기업의 매출액과 부채, 당기 순이익 등 재능 능력을 수치화한 자료와 기업 대표의 창단 의지 등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제9구단 창단 의지를 선언했던 엔씨소프트가 사실상 우선 협상 자격을 얻었다. 나머지 2개 기업은 공개를 원하지 않았다.

또 제9구단이 둥지를 삼을 연고지는 통합 창원시가 낙점됐다.

창원시는 지난해 KBO와 프로야구단 유치 협약을 체결하고 일단 마산구장을 리모델링한 뒤 새로운 구장을 지어 제9구단의 홈구장으로 무상 사용토록 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가 구단주 총회 승인을 거쳐 창원을 연고로 하는 제9구단으로 출범하면 2013년 또는 2014년 1군 가입을 목표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등 선수단을 꾸리고 이르면 올 시즌부터 2군 리그에 참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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