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이사회를 열고 엔씨소프트를 9구단 우선 협상자로 선정했다. 또 창원시는 9구단의 연고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프로야구단 창단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이재성 엔씨소프트 상무는 "좋은 결과를 내 준 8개 구단 대표와 KBO에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해외 선진사례 연구를 바탕으로 차별화되고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야구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창원시, KBO와 창단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이른 시일 내에 구단주 총회에 창단 승인을 요청, 제9구단 창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KBO가 이날 공개한 신규구단의 창단 가이드라인(기준)은 ▲모기업은 자기자본 순이익률 10% 이상 또는 당기순이익 1000억원 이상 ▲상법상 불입자본금 10억원 이상의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가입이 승인된 날부터 5년 이내에 2만5000석 규모의 전용구장 확보 ▲이사회가 정한 가입금 및 야구발전기금(50억원 이상) 납부 ▲100억원의 현금을 KBO에 예치 등이다.
엔씨소프트가 구단주 총회 승인을 거쳐 창원을 연고로 하는 제9구단으로 출범하면 2013년 또는 2014년 1군 가입을 목표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등 선수단을 꾸리고 이르면 올 시즌부터 2군 리그에 참가할 전망이다.
또 이 상무는 "창원시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지역 밀착형 신 여가문화를 구축, 창원을 새로운 야구 중심도시로 만들고 새로 지어질 야구장에 참신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창원시민 모두가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