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 크론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가전박람회 CES 2011에서 선보인 E300 시리즈 첫 번째 출시작이다. 제품 개발에 약 80억원을 투자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하기 위한 야심작으로 꼽힌다.
이번 제품에는 N스크린과 함께 방송 기능 등 기존 태블릿에서 지원 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술을 적용, 미디어를 강화한 태블릿을 표방하고 있다.
미디어 컨버전스 플랫폼(Media Convergence Platform)을 바탕으로 듀얼 DMB 기능을 갖춰 실시간 방송(DMB)과 스트리밍, IPTV, 주문형비디오(VOD) 등 다양한 미디어를 한 화면에서 시청할 수 있다.
두 개 이상 영상을 동시에 시청하거나 다른 영상 미리보기 등 선호하는 채널로 구성 된 개인 홈 스크린 설정도 가능하다.
또 N스크린과 퍼스널 클라우드 플랫폼 탑재로 스마트폰, 스마트 TV 등 콘텐츠도 공유한다. 클라우드 기능은 P2P 기반 미디어 쉐어링(Media Sharing)을 지원한다.
기본 사양은 1GHz CPU, 안드로이드2.2 프로요 버전으로 출시되며 향후 안드로이드 2.3 버전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다.
엔스퍼트는 올해 국내 태블릿 시장 규모가 400만대 정도로 예상, 연내 50만대를 목표 하고 있다. 국내에는 50만원대 후반으로 판매되며 오는 4월 KT를 통해 공급된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덴티티탭과 달리 SK텔레콤과 LG U+와도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태블릿이 원격회의 등 기업 시장이 커지는 만큼 B2B 공략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미국 메이저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러닝용 기기(디바이스)로 런칭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
엔스퍼트 이상수 사장은 “첫 모델 출시 이후 각계 전문가들과 사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담아내는데 주력 했다”며 “아이덴티티 크론은 최적의 N스크린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