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에도 한류바람 몰아친다

입력 2011-02-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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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짓는 한국형 아파트 현지민들에게 높은 인기

한류바람이 건설업계에도 일고 있다.

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베트남에 잇따라 진출해 한국형 아파트 및 주상복합 등을 건설중이다. 이들 건설사들이 지은 한국형 아파트는 현지민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도시화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에반해 현재 베트남의 주택 수준은 한국 주거환경에 비해 질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태다. 현지 사정을 파악한 국내 건설사들은 이 점을 공략, 새로운 주거개념의 아파트를 베트남에 속속 선보이기 시작했다. 단순히 주거를 넘어 아파트내에서 쇼핑, 문화와 여가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신주거형태를 베트남 국민들에게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GS건설은 베트남 호찌민 인근 타오디엔 안푸에‘자이 리버뷰 팰리스’아파트를 건설 중이다. 올 11월에 27층짜리 3개 동을 완공할 예정이며 아파트 내부에는 수영장, 골프연습장, 사우나, 테니스장, 등이 부대시설로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베트남 최초로 민간투자(BT) 방식으로 추진됐다. 호찌민에 도로를 건설해주는 대가로 토지를 받아 개발사업을 수행해 투자비와 수익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참엔지니어링 건설부문은 호치민 인근에 위치한 빈증성 이안에 참플라자를 짓는다. 총 24층 6개 블록 총 2700세대급 대단지로 최근 지주작업, 용도변경, 최종건축인허가를 마치고 포스코 E&C 베트남이 지난 10월부터 착공해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지난달에는 참플라자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참엔지니어링에 따르면 개관첫날 수천명이 몰리는 등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으며 1차로 404가구를 사전 예약 받아 이달 중 1차분 예약이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참 엔지니어링 박인성 차장은 “참플라자내에 롯데마트가 입점될 예정이라 베트남에서는 최초로 교통, 교육, 문화, 쇼핑이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로서 지역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며“베트남 중상류층이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직접 모델하우스를 찾아 높은 관심을 보이며 계약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기업도 베트남 하노이에‘경남하노이 랜드마크타워’를 건설중이며 이역시 현지인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7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경남하노이 랜드마크타워’는 올 8월 준공을 앞두고 한창 공사중이다. 최고 72층(타워동)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336m 규모로 총 사업비만 10억5000만 달러가 투입된 초대형 규모다. 이 때문에 현지인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실제로 이번 아파트 48층 2개동은 ㎡당 3000달러에 가까운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 지난 2008년 8월 첫 분양을 시작해 총 5차례에 걸쳐 922가구를 분양, 90% 이상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고급 주거환경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베트남 국민들의 주거에 대한 인식이 발전하고 있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베트남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을 고려하고 현지 법규를 분석, 이해하고 한국 주거문화를 고스란히 담아오기 보다는 베트남 사회·문화·관습에 대한 연구도 철저히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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