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개헌논의 정파적 이익 상관없이 소신껏 해야”

입력 2011-02-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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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8일 개헌논의와 관련 “정파적 이익에 상관없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당내 친이계 의원들이 주장하는 4년중임제, 권력분산형대통령제를 반대하는 친박계를 겨낭한 것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안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개헌논의가 갈등과 분열로 번지지 말고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담아낼 수 있는 토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안 대표는 올바른 개헌토론을 위한 △국회가 제 역할을 다하는 개헌 △권력구조뿐 아니라 기본권·인권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비전 제시 △대한민국 갈등과 분열 요인을 제거한 논의 등 3대원칙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개헌은 17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국민에게 약속한 사안인 만큼 국회는 헌법기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 약속을 이행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지난 87년 권위주의시대의 잘못된 관행을 청산하고 대통령제 직선제 개헌을 이뤄냈지만 ‘87년 헌법’은 민주화와 국민기본권 정착이란 시대적 소임을 완료했다”며 “현재의 개헌논의는 과거와 달리 대한민국과 발전과 이상을 반영하고 역사적 소명의식으로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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