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중국의 금리인상 악재에도 소매판매 호재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52포인트(0,59%) 상승한 1만2233.1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3.06포인트(0.47%) 오른 2797.05,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52포인트(0.42%) 상승한 1324.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중국의 금리인상 조치로 하락 출발했다.
중국은 뉴욕 증시 개장 전 기준금리를 올 들어 첫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로는 세 번째다.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9일부터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6.06%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워낙 높아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됐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크게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고용 지표도 개선됐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2차 양적완화 조치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매판매 호재도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동월점포 매출이 5.3% 늘었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 주가는 이 소식에 2.6%이상 상승해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쇼핑센터단체 ICSC가 주간 소매매출이 2.2% 상승했다는 소식에 JC페니와 메이시즈도 4.9%,3.1%씩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주택시장도 활기를 되찾으면서 주택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S&P500종목의 주택건설업종의 주가도 뛰었다.
KB홈과 레나는 각각 4.5%, 4%씩 올랐다.
어반아웃피터즈는 씨티그룹의 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5.5% 상승했다.
애플은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애플은 애널리스트의 목표가 상향조정이 잇따르며 전날대비 1% 가량 올랐다.
이로써 시가총액도 3273억달러로 지난해 말에 비해 10%가량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