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4일째 하락 출발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104.0원에 출발해 오전 9시 20분 현재 110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중국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1월 중소기업업황지수 및 기존점 판매 증가 등의 호재로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은 1104.0원으로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아울러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9일부터 0.25%포인트 인상한다는 소식에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가 금리인상 재료를 극복하면서 상승폭을 넓혔다.
유로화는 중국이 금리인상과 독일 산업생산이 약화됐음에도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전날 장 막판에 당국의 개입 추정 매수세가 나온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환 전문가는 "중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당국의 하락속도 제한과 1100원 사수 개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