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에 2012년까지 학생들이 교과별 전용교실로 이동하면서 수업 받는 교과교실제가 우선적으로 도입되는 등 2014년까지 중·고교에 전면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이주호 장관)는 9일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과교실제 전면 확대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교과부는 2014년까지 6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 등을 제외한 전체 중·고교의 90%에 교과교실을 도입하기로 하고 진로집중과정 등 다양한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한 일반고를 2012년까지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농어촌·중소도시 지역의 6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는 최근 학생수 증감 추이, 지역적 필요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별도 지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교과교실제 전면 확대를 위해 현행 A, B, C 3개 유형은 선진형과 과목중점형 등 2개 유형으로 개편한다.
대부분의 교과에 교과교실제를 적용하는 기존 A형은 선진형으로 유지하되 시설 증축을 최소화해 예산을 절감하도록 했다.
적용 교과가 1개인 B형과 3개 이상 교과를 선택하고 수준별 수업지원에 중점을 둔 C형은 과목중점형으로 통합․재구조화해 2개 교과 이상에 전용 교과교실을 구축하고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도록 했다.
교과교실을 활용한 창의적 수업모델 개발․확산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상반기중 국어, 영어, 수학 등 7개 교과의 과목별 수업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교과연구회 지원은 지난해 400개에서올해 1000개로 확대하고 수학․과학 수업 혁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과교실제 운영을 위한 교원의 증원을 위해서는 기간제 교사 채용을 확대하고 근무 실적이 우수한 기간제 교원 및 시간 강사를 정규 교원 임용시 우대할 계획이다.
교과교실제 확대에 따라 관련 법개정을 통해 학교급별 교원배치 기준은 ‘학급수’에서 ’학생수’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교과교실 시설비 및 운영비 지원에 관한 사항은 보통교부금 교부기준에 반영해 교과교실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재원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