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대기업·공공기관 등 수요처의 구매를 조건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530억원의 상용화 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은 수요처(대기업, 공공기관)에서 구매의사를 밝힌 개발과제에 대해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총 개발비의 75%범위에서 최고 5억원까지 무담보.무이자로 지원되고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개발을 제안한 수요처에서 3년 이상 구매를 보장한다.
중기청은 올해 1차로 국방기술품질원, 삼성중공업 등 25개 수요처에서 제안한 81개 과제를 채택하고 개발을 수행할 중소기업을 찾는다.
수요처에는 S&T모터스, 두산중공업, 태양기전 등 14개 대기업과 소방방재청, 기상청 등 11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며 민간부문 30개 과제, 공공부문 51개 과제가 채택되었다.
중기청은 이번에 채택된 81개 개발과제를 중소기업이 개발에 성공하면 약 1조3363억원의 구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25일부터 기술개발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http://www.smtech.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