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회계연도 차보험 수리비 3조7000억원 '사상 최대'

입력 2011-0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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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회계연도에 차량 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이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9일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 차량 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은 총 3조7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차량 수리비는 2005회계연도 2조4650억원을 기록한 후 매년 7~11% 증가해왔다. 지난 2009회계연도에는 증가율이 15% 선까지 올랐다.

도장비가 전년보다 16.7%, 부품비가 16.2%, 공임이 13.4% 각각 증가했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자동차보험 수리비 증가의 주요 요인이 교통량과 보험가입 차량의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기회복에 따라 2009회계연도 교통량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고 보험가입대수도 5.2% 늘었다. 차량 수리건수도 443만건으로 전년보다 14.2% 늘었다.

자동차기술연구소 관계자는 "2006회계연도에서 2008회계연도까지 연평균 수리비가 약 2500억원 증가한 반면 물적담보 할증기준이 다양화되면서 2009회계연도에는 5000억원이 늘었다"라며 "이번 회계연도에도 고속도로 교통량이 7.5% 증가하고 겨울철 사고 증가, 고가의 신차 출시 등에 따라 수리비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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