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가 긴축정책 영향으로 둔화세를 보였다.
홍콩 HSBC은행은 9일(현지시간) 중국의 1월 HSBC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3.1에서 52.0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경기 확장의 기준인 50을 넘었지만 지난 2008년 12월 이후 25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노력이 확실하게 효과를 보기 시작하는 것 같다”면서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비즈니스 활동과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별도로 집계한 지난달 서비스업 PMI는 전월의 56.5에서 56.4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2009년 기준 중국의 서비스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4%로 선진국들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