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은 감독겸 작가의 죽음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 가운데 고민정 KBS 아나운서가 애도의 뜻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하루 종일 바쁜 일정으로 트윗도 열어보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열어봤는데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최고은 작가의 죽음, 마치 결혼 전 옥탑방에 살던, 지금은 내 동반자가 된 이 사람이 눈을 감은 것만 같아 자꾸 가슴이 아파온다"고 밝혔다.
고 아나운서는 "연애시절 보게 된 그의 시에서 그는 몇백원이 없어 수 시간을 걸어 집에 갔다고 했다"며 "그걸 보고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잊고 있었던 그 기억이 자꾸만 떠오른다. 무명작가를, 감독을, 음악인을 진심으로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동정 말고 그냥 따스한 사랑"이라고 적었다.
한편 최고은 작가는 지난달 29일 경기 안양 석수동의 월세집에서 지병과 생활고로 요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