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소요 사태로 인한 정정 불안으로 여행 취소가 잇따르면서 유럽 여행업계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유럽 2위 여행사인 토머스쿡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011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2000만파운드(약 355억2400만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토머스쿡은 이집트와 튀니지 등지로의 여행 취소와 자국민들의 본국 송환으로 큰 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매트릭스캐피털의 존 보몬트 분석가는 "이집트 여행 수요가 토머스쿡 연간 순익의 7%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여름 휴가철에 이집트 여행이 정상화된다면 이번 사태로 인한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 마감한 지난 1분기 손실을 줄인 토머스쿡은 피서객들의 다른 지역 여행 예약으로 이집트 사태로 인한 충격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주 유럽 최대 여행사인 TUI트래블도 이집트 사태로 인해 순익이 3000만파운드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