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株, '약발 다했나?'...연일 '주르륵'

입력 2011-02-09 15:43 수정 2011-02-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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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 2000선 돌파의 주역이었던 조선주가 연일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조선업황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업황과 올해 실적 하락 우려감이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2550원(6.38%) 급락한 3만7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주가가 빠지며, 이 기간동안 주가가 무려 17% 넘게 하락했다.

이외에도 이날 대우조선해양(-3.93%), 현대중공업(-3.89%), 현대미포조선(-3.64%), 한진중공업(-2.99%), STX조선해양(-1.77%), STX팬오션(-0.46%) 등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이집트발 리스크, 중국 등 신흥국들의 긴축우려로 코스피지수가 부진을 못하는 가운데, 부진한 업황과 실적 하락 우려감 등이 더해져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상선 업황은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라며, 이른바 수주·선가·수주잔량 3대 지표 중 수주만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글로벌 신규 수주가 2009년을 바닥으로 개선되고는 있지만 3000만 표준화물선환산톤수(CGT) 수준에서 당분간 정체될 것"이라며 "신조선 지수 역시 여전히 바닥에서 횡보하고 있어, 신조선 지수와 글로벌 수주잔량은 빨라도 올 하반기나 내년 정도는 돼야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2008년 이후 신조선가가 평균 30% 정도 하락한 영향이 올해 하반기 건조물량부터 본격 반영돼, 상선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염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선주가 급등한 가운데 기관이 주초부터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조선주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며 "계절적으로도 1~2월은 조선업계에 수주 비수기"라며 "최근 주가가 급등한 점도 차익실현 욕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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