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 韓ㆍ中 긴축 우려감에 매도규모 확대

입력 2011-02-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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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가들이 이틀째 '팔자'를 이어가며 48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순매도했다. 특히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을 위해 운수장비와 화학을 대거 순매도 했다.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1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807억원을 순매도했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와 그에 따른 추가 긴축 부담이 투심을 억눌렀다. 중국의 예대금리인상 소식도 부담을 더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화학을 집중 매도했다. 기계, 유통, 보험, 건설, 금융 등도 대거 팔아치웠다. 반면 철강금속, 전기가스 등은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653억원)과 LG화학(651억원), 삼성중공업(584억원), 기아차(449억원), 현대모비스(30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현대중공업은 수주모멘텀 희석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3.89% 하락했다.

반면 하이닉스(301억원)와 고려아연(199억원), 하나금융지주(165억원), 제일모직(115억원), 삼성전자(101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하이닉스는 D램 가격 반등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렸지만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1.99%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나흘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17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조, 제약, 화학, IT H/W 등을 팔아치운 반면 유통, 인터넷, 운송부품 등은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80억원)과 나노신소재(41억원), 주성엔지니어링(32억원), 성광벤드(21억원), 태광(1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셀트리온은 단기급등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3.86% 하락했다.

반면 멜파스(20억원), 다음(12억원), 평화정공(10억원), 이오테크닉스(6억원), AP시스템(6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멜파스는 스마트폰 일체형 터치스크린(DPW) 판매 증가로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호평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4.5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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