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국내 주택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9일 ‘인구변화에 따른 주택시장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2015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요 주택자산 보유 연령대인 40~59세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국내 주택 및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시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주택 보유 비율이 높은 50~69세 인구가 2015년에 20~29세 인구 감소분의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것도 주택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15년 보유주택의 가격이 가장 높은 50대 인구가 30대 인구 감소 규모의 2배인 126만명이 늘고, 주택보유 비율과 가격이 매우 높은 60대 인구도 78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40대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30대 인구 감소 요인을 상쇄시키고 고가 주택에 대한 수요를 일정기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이후에는 중장기적으로 주택 수요 감소 가능성이 높아져 주택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30~49세 인구 감소율이 높아지고 고가 주택 보유 연령대인 50대의 인구 증가율이 저조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국내 전체 인구는 2019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 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핵심생산기능인구인 25~49세는 이미 2008년부터 줄어들고 있고,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는 2017년부터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