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어 '사막의 전쟁'의 첫날 주인공은 우즈도, 카이머도, 웨스트우드도 아닌 '차세대 기대주' 로리 맥길로이(22.북아일랜드)였다.
'골프지존'타이거 우즈(미국), 세계골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세계랭킹 2위인 '독일병정' 마르틴 카이머가 맞대결을 펼쳐 세계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저트 스윙' 4차전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2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맥길로이는 7언더파를 65타를 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1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노승열(21.고려대)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7위를 마크했다.
세계골프랭킹 3위 우즈는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아랍에미리트GC(파72.7천301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첫 날 이글1개, 버디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이날 우즈는 동반 플레이를 펼친 웨스트우드, 카이머에 2타 뒤졌다.
2006, 2008년 이 대회 우승자 우즈는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 이후 무관에 그치고 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도 44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13번홀까지 버디4개, 보기3개, 더블보기1개로 오버파. 18번홀(파5.564야드)에서 페어웨이 우드로 티샷한 우즈는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뒤 다시 페어웨이 우드로 그린을 노렸다. 페어웨이를 떠난 볼은 그린 위에 낙하, 핀쪽으로 굴러가 1m 남짓한 곳에 멈춰 섰다. 이글 퍼팅이 홀로 사라지면서 운집한 갤러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우즈는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97.5야드에 페어웨이 안착률 72.43%, 그린안착률 77.78%를 보였으나 퍼팅수가 30개에 머물렀고 파온(레귤러온)을 놓친 홀에서 파 이하를 잡아내는 스크램블링은 25%에 그쳐 스코어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2라운드에서도 우즈, 웨스트우드, 카이머 3명이 한조를 이뤄 티오프 한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11일 오후 6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