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과 유럽 주요 기업실적 부진이 교차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은 하락세를 보이고 독일과 프랑스는 강세를 보였다.
포르투갈의 국채수익률이 급등해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된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20% 하락한 286.7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32.28포인트(0.53%) 내린 6020.01로, 독일 DAX30 지수는 19.38포인트(0.26%) 상승한 7340.28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4.40포인트(0.11%) 오른 4095.14로 마감했다.
에어프랑스와 크레디트 스위스 등 주요 기업들이 시장 전망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유럽 2위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지난 회계3분기(지난해 10~12월)에 4600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6000만유로 순이익을 벗어난 것이다.
스위스 2대 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8억4100만스위스프랑으로 시장 전망인 9억2800만스위스프랑을 밑돌았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는 2년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8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3만6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41만건을 훨씬 밑돌고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크레디트스위스가 5.8%, 에어프랑스가 7.7% 각각 폭락했다.
독일 증권거래소는 뉴욕증권거래소와 인수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4.6%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