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혈관생성 단백질 메커니즘 규명

입력 2011-02-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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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심혈관줄기세포연구실의 김효수ㆍ이세원 교수팀은 혈관생성 촉진 단백질인 '안지오포이에틴-1'(Angiopoietin-1)이 혈관전구세포(endothelial progenitor cells)를 조절해 혈관을 재생하는 새로운 메커니즘(방법)을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단백질은 건강한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었지만 그 메커니즘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안지오포이에틴-1'이 줄기세포의 일종인 '혈관전구세포'를 혈관이 손상되거나 막힌 곳으로 불러모아 혈관을 재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혈액학 분야 권위지인 '블러드(Blood)'지 인터넷판에 실렸다.

이 같은 사실은 연구팀이 동물시험에서 확인했다. 연구팀이 생쥐의 다리에 혈액이 통하지 않도록 해 괴사부위를 만든 뒤 '안지오포이에틴-1'을 주입한 결과 1~2주 만에 미세혈관이 생성됐으며, 혈류량이 늘고 조직괴사 부위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김효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 단백질이 혈관내피세포를 생성할 수 있는 혈관전구세포를 허혈 손상조직으로 이동시켜 혈관을 재생함을 알 수 있었다"며 "혈관이 불충분한 허혈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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