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옵션거래소, 새 공포지수 '블랙스완' 도입

입력 2011-02-11 15:30 수정 2011-02-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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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에 대한 풋옵션과 콜옵션 변동성 수치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이달 말 새로운 공포지수 '블랙스완' 인덱스를 도입한다고 미 경제전문채널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OE는 오는 23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스큐지수(skew index)'를 도입해 극단적으로 예외적인 상황에 대한 시장의 공포심리를 수치화할 계획이다.

스큐지수는 CBOE에 상장된 S&P500 지수옵션에서 유출되는 자금을 추적해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지만 발생하면 엄청난 파급효과를 내는 이른바 '블랙스완'적 사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할 전망이다.

스큐지수는 매도선택권(풋옵션)과 매입선택권(콜옵션) 사이의 변동성을 수치화한다.

변동성 지수(VIX)처럼 스큐지수는 높을 수록 거대한 일회성 사건이 자산 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꼬리 리스크(tail risk)도 높아진다.

스큐지수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극단적인 사건에 대한 확률을 얼마나 정확하게 수치화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CNBC방송은 지적했다.

CBOE가 내는 변동성 지수도 명목상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수치화한 일종의 공포지수지만 실제적으로 30분간의 변동성을 지수화한 것처럼 들쑥날쑥한다.

하지만 투자심리가 증시에 상당한 영향를 미친다는 점에서 유용한 지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보고서를 통해 심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 손실에 대한 우려가 수익에 대한 기대감보다 더 큰 영향력을 끼친다고 분석했다.

*용어설명: 블랙스완

블랙스완은 예측을 벗어나 예기치 못한 극단적 상황이 일어나는 경우를 의미한다.

블랙스완 개념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뉴욕대 폴리테크닉 연구소 교수가 지난 2007년 월가의 허상을 파헤친 '블랙스완'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경제 영역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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