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의 매도공세로 520선 마저 붕괴됐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7포인트(0.95%) 내린 517.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3일 이후 두달여만에 510선으로 밀려났다.
전날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코스닥은 장 초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오전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이벤트에도 코스피지수가 하락전환하며 장 후반 두달여 만에 2000선을 하회하자, 코스닥 역시 투심이 급속도로 냉각되는 모습이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2억원, 1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355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송, 출판 등이 2%넘게 오르고 섬유,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등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2.91%), 오락문화(-2.20%), 음식료(-1.92%), 인터넷(-2.64%) 등의 하락폭이 가팔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0.12%), 에스에프에이(1.44%), 다음(0.24%), 네오위즈게임즈(2.71%), 태웅(0.20%) 등은 상승 마감했지만 SK브로드밴드(-1.38%), CJ오쇼핑(-0.79%), 메가스터디(-3.05%), 포스코 ICT(-1.38%), 동서(-1.9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한 311개 종목이 상승했지만, 하한가 10개 654개 종목은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