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귀 및 꼭지돌기의 질환'으로 분류되는 '귀울림(이명 (양방)질환)' 진료환자는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연구원은 2002년 14만2000명에서 2009년 26만4000명으로 나타나 최근 7년간 1.9배 증가(연평균 9.3%)한 것으로 분석했다.
성별 진료환자수는 2009년 기준으로 남성이 11만명이고 여성은 15만4000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진료환자가 5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50대 5만4000명, 40대 4만2000명, 70대 4만명의 순이었고 20세미만 연령에서도 1만3000명이 넘는 진료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울림' 질환 환자진료를 계절별로 보면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에 환자가 많이 진료받았다. 2009년의 경우는 12월 환자가 3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름철인 8월에는 2만9000명으로 약 8000명정도가 적었고 2006년에도 1월에 2만7000명이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나 8월에는 2만3000명이 병원을 찾았다.
이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진료비는 2002년 84억원에서 2009년 194억원으로 2.3배 이상 증가했다.
최현승 건보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이 질환은 혈관의 이상이나 근육의 경련 등으로 나타나며 맥박 소리처럼 들리거나 불규칙적인 소리로 들리는 경우가 많다. 예방 및 치료법으로는 스트레스나 소음 노출을 피하고 귀에 독성이 있는 약물복용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