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격투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가 지난해 파브리시우 베우둠에 당한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은퇴위기에 몰렸다.
표도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이스트러더포드 아이조드센터에서 열린 미국 종합격투기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브라질의 안토니오 실바에게 2라운드 종료 TKO패를 당했다.
표도르는 1라운드 초반 거칠게 선제공격에 나섰지만 실바는 표도르의 펀치를 피하면서 반격을 펼치는 팽팽한 경기가 벌어졌다.
2라운드에서는 실바가 표도르를 테이크다운 시킨 뒤 완전히 압도했다. 표도르를 완전히 올라탄 뒤 강력한 파운딩 펀치를 퍼붓고 표도르를 초크로 공략했다. 표도르는 눈부위가 찢어진 채 라운드를 마치고 자신의 코너로 돌아갔지만 그의 눈 부위를 검사한 의사는 경기를 계속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했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한편 1976년생인 표도르는 이번 경기를 마친 뒤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라며 은퇴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