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앱, WAC통해 세계 시장 진출 길 열려

입력 2011-02-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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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국내 개발자 편의 위한 한국형 WAC…K-WAC 상용화 주도

SK텔레콤은 국내 개발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WAC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K-WAC를 통해 편리한 개발 환경과 기술을 지원, K-WAC 활성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WAC(Wholesale Application Community, 도매 애플리케이션 연합체)는 글로벌 시장에 손쉽게 진출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개발 환경과 언어가 상이하고, 기술지원 등에서 취약할 수 있어 국내 개발자들이 손쉽게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이 나선 것.

K-WAC는 올해 1분기 중 법인을 설립하고, 5월 중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WAC과의 연동은 3분기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전세계 30억 인구가 사용할 수 있는 수퍼 앱스토어 WAC(Wholesale Application Community, 도매 애플리케이션 연합체)이 첫 상용화 된다. 작년 2월 2010 MWC에서 처음으로 WAC 설립이 제안된 이후 1년 만이다.

WAC는 SK텔레콤, 미국 AT&T, 프랑스Orange 등 세계 24개 통신회사가 참여해 창설한 세계적인 애플리케이션 도매 장터다. 특히 참여 통신사들의 가입자 수는 전 세계 가입자의 2/3에 달해 '글로벌 수퍼 앱스토어'라고도 불린다. 현재(올해 1월 기준) 전 세계 27개 이동통신사를 포함해 장비 제조사 등 총 61개社가 WAC에 가입했다.

WAC 1.0은 WAC 출범 이전에 보다폰(Vodafone),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 버라이즌(Verizon), 소프트뱅크(Softbank) 등 4개 이동통신사가 추진했던 JIL(Joint Innovation Lab)의 표준 규격을 기반으로 개발한 것이다.

WAC는 올해 5월 WAC 2.0이 상용화되며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WAC 2.0은 27개 전(全)WAC 이동통신 회원사가 도입할 예정으로 수많은 세계 이동통신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WAC가 상용화 되면 개발자는 세계 이동통신사 앱스토어 이용자에게 손쉽게 WAC용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할 수 있다. 개발자가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WAC 개발자 사이트에 등록만 하면, 개별 통신사가 WAC 시스템과 연동,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각자의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한다. 판매된 앱 수익 정산은 WAC을 통해 이루어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선택권이 확대되고, 기존과 다른 플랫폼 기반의 단말을 사용하더라도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동통신사들은 WAC을 활용해 앱스토어를 신규 런칭하거나 기존 앱스토어의 콘텐츠를 보다 풍부하게 구비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미 WAC의 앱 개발 표준과 동일한 방식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콘파나(Conpanna)를 독자 개발한 바 있다. 콘파나는 WAC 2.0서비스를 위해 단말에 탑재되는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은 MWC에서 자체 개발한WAC 2.0 기반의 앱 4종을 콘파나 탑재 단말을 통해 시연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개발자가 표준 개발환경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를 K-WAC에 등록하면, WAC에도 자동으로 연동, 업로드·다운로드 되고, 비용도 정산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등 국내 개발자 WAC 개발 편의 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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