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알이 황우석 측근으로 알려진 주광선씨가 경영에 참여한 이후 줄기세포 사업까지 나서면서 시장에서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황박사와 실제 줄기세포 화장품 사업 진위여부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에서 황우석 측근으로 알려진 케이엠에스아이 최대주주 주광선씨가 지난해 말 이후 지앤알 경영에 참여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공시를 통해 줄기세포 사업 관련 화장품 연구개발 및 동물복제 연구ㆍ실험생산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일부 증권관련 포탈등 주식시장에서는 황우석줄기세포 화장품 사업을 할 것이라며 기대에 차 있다. 실제로 지앤알 주가는 주광선씨가 경영에 참여한 이후 100%대 상승했다.
1차부도로 급락했던 주가가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제자리를 찾는 것도 있지만 주광선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광선씨가 황우석 측근으로 알려진 것은 과거 한 언론 매체의 보도이후다. 당시 황우석 박사가 책임연구원으로 있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황 박사와 케이엠에스아이와도 아무 관련이 없다는 정정보도문을 냈다.
하지만 정정보도문 이후 황 박사측이 추가적인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주씨는 황 박사의 최측근으로 시장에서 인식됐다.
주광선씨는 이번 줄기세포 사업 목적 추가가 황우석 줄기세포 화장품 사업을 염두해 둔 것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 증시전문가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의 막연한 기대심리에 따른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