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일렉트릭(GE)이 영국 최대 유정개발업체인 존우드그룹의 셰일가스 개발부문을 2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E는 존우드그룹의 셰일가스 부문이 2010년 거둬들인 순익인 1억6600만달러의 17배가 넘는 자금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존 크레니키 GE 부회장은 "존우드그룹 인수로 임무가 완수된 것 같다"며 "업계 최고의 천연가스 시추 및 생산기업을 얻었다"고 말했다.
존우드그룹의 셰일가스 부문은 전 세계에 3800만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전 세계 20개가 넘는 생산지를 확보하고 있다.
댄 넬슨 GE 대변인은 "인수가는 시장가치에 부합한다"며 "존우드그룹의 사업을 인수해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GE는 최근 베트로그레이, 하이드릴, 웰스트림 등 기업들을 인수해 원유 및 천연가스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GE의 가스터빈발전 사업부문은 일련의 기업인수로 손실을 만회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올해 GE의 에너지부문은 세전 매출과 순익이 각각 11억달러, 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니키 GE부회장은 "당분간 추가적인 기업인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지난 일년간 공들였던 에너지 부문의 역량강화를 중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존우드그룹 인수로 GE가 노후한 유전에서 원유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일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GE에 따르면 존우드그룹의 셰일가스 개발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9억47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6% 늘었다.
셰일가스(Shale Gas)는 혈암(Shale Rock)층에 함유된 메탄가스를 말한다.